러브버그는 익충입니다: 해충이 아닌 이유 (+총정리)🌿🔍

최근 몇 년 사이 도심에서도 자주 눈에 띄며 많은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곤충, 바로 ‘러브버그’입니다.정식명칭은 “붉은등우단털파리”입니다.또 2025년 인천 계양산에 러브버그 시체가 아스팔트인것처럼 엄청나게 많이 나와서 더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. 혐오스러운 생김새와 대량 출몰 탓에 해충으로 오인하기 쉽지만, 사실 러브버그는 우리 생태계에 이로운 ‘익충’에 더 가깝습니다. 오늘은 러브버그가 해충이 아닌 이유와 그들의 긍정적인 역할, 그리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러브버그
실제 사진은 혐오스러울수 있어서 AI 이미지로 대체 하겠습니다.

러브버그, 겉모습과 다른 ‘익충’의 면모 🦋

러브버그(Plecia nearctica)는 파리목 털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, 암수가 짝을 지어 날아다니는 모습 때문에 ‘러브버그’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.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하지만, 그들의 생태를 들여다보면 결코 해로운 곤충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.

러브버그가 익충인 결정적인 이유 ✨

  • 유기물 분해자: 러브버그의 유충은 땅속에서 낙엽이나 썩은 식물성 유기물을 먹고 분해합니다. 이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자연의 물질 순환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. 숲이나 둘레길처럼 깨끗한 환경에서 많이 발견되는 이유도 바로 풍부한 유기물 덕분입니다.
  • 꽃가루 매개: 성충 러브버그는 이슬이나 꽃꿀을 먹으며 살아갑니다. 이 과정에서 꽃가루를 옮겨 식물의 수분을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.
  • 인체 무해: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쏘지 않습니다. 질병을 옮기지도 않으며, 단지 시각적인 불쾌감을 주거나 차량에 달라붙어 불편함을 초래할 뿐입니다.

왜 도심에 나타날까? 러브버그 출몰 이유 🌳

원래 러브버그는 중국 동남부, 오키나와 같은 따뜻한 지역에 주로 서식하던 곤충입니다.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도 러브버그의 출몰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, 특히 서울 도심에서도 6~7월에 자주 목격됩니다.

러브버그 대량 출몰의 원인 🌡️

  • 기온 상승 (기후 변화):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러브버그의 활동 영역을 북쪽으로 확장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.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러브버그에게 국내 기후가 더욱 적합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
  • 깨끗한 환경: 역설적으로 러브버그는 깨끗한 공기를 좋아하는 곤충이며, 유충이 살기 좋은 건강한 토양에서 번성합니다. 도심의 녹지 공간이 늘어나면서 러브버그에게도 좋은 서식 환경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.

러브버그는 주로 늦봄부터 초여름(5월 말 ~ 7월 초)에 짝짓기를 위해 대량으로 나타납니다. 이 시기가 지나면 짧은 수명(성충 수명 3~5일)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과도한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.

현명한 대처 요령: 과도한 방역은 자제! 🚫

러브버그는 익충이므로 불필요한 살충제 사용은 자연 생태계를 해치고 우리의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. 불쾌감을 줄 수는 있지만, 몇 가지 간단한 방법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.

러브버그 퇴치 및 예방 팁 ✨

  • 물 분사: 러브버그는 오래 비행하지 못하고 날개가 약해 물을 싫어합니다. 유리창이나 차량에 붙은 러브버그는 물을 뿌려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. 현관문이나 방충망에 붙어있는 개체들도 물을 뿌려주면 효과적입니다.
  • 방충망 점검: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창문과 문 등의 방충망에 빈틈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해주세요.
  • 조명 관리: 러브버그는 밝은 불빛에 이끌리는 습성이 있습니다. 야간에는 실내 조명을 줄이거나, 방충망 근처의 불필요한 외부 조명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. 노란색 계열의 조명은 러브버그 유인에 덜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.
  • 토양 관리: 러브버그 유충은 낙엽 아래에서 겨울을 납니다. 정원이나 주변 숲의 나뭇가지나 낙엽 아래 토양을 주기적으로 뒤집어주는 것만으로도 유충의 개체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
러브버그는 불편함을 주지만, 해충이 아닌 자연의 순환을 돕는 익충입니다.

서울시 러브버그 영상자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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